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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극복기(망할 XPO....)

신까꿍이 2018. 2. 4. 09:52


아직은 진행중인 사건이긴 하지만 


여태까지 20여건 넘는 직구질을 했지만 두 번째로 망할뻔한 사건에 대해


중간 브리핑 및 정리를 하고자 한다. 



Amazon에 뜬 LG TV 4K 55인치를 구매하였다.

배대지는 몰테일(DE) 센터이고



구매후 얼마 지나지 않아 XPO라는 업체가 배송을 한다고 

메일을 수신받았다. 

(사실 처음 들어봄 UPS, Fedex, usps는 들어봤어도..)



그래도 뭐 주문한지 3일만에 배대지 도착한다고 하니 

마음놓고 몰테일에 배송신청서를 작성하였고 

지난주 토요일(1/27) 오후에 아마존 배송 조회를 통해 확인하였다. 


주말에는 배대지가 일 안하니까 차주 월요일(1/29)이면 물품 도착했다고

몰테일에 뜨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도 배송신청란에 '도착'이라는 워딩은 

표시되지 않아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몰테일이 평소 처리건수가 워낙 많고 지연되다보니 

마음을 여유를 두고 체킹을 제대로 안한게 화근이였다. 


몰테일에 1:1 문의를 해봤더니 답변은....


배송조회 조차 안된다는 것이였다.

혹시라도 내가 쓴 트래킹 번호가 잘못된건가....?

하는 도중에 나도 조회해봤더니 

"조회할 수 없는 트래킹 번호"란다... 



분명히 XPO0001130~~ 라는데 왜 안되나??

496달러짜리 TV를 또 직구실패할까봐(첫번째 실패도 이 TV였다..... 힝)


결국 XPO 라는 배송업체에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사실 해외에 이메일 보내는 게 많이 쫄려있던 나는 와이프한테 잠깐 맡기고자 했었는데 

(와이프가 나보다 영어를 잘하기 때문)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풀어야 할 문제인 것 같아 XPO Customer Service 문의 메일을 보냈다.


그러더니 10분뒤에 칼같은 답변이 날라왔다.  

정리하자면



"티켓 접수가 완료되었고 곧 상담원이 연락을 줄 것이다."



티켓 ID라고 뭔가가 회신이 왔는데 이후에 바로 메일이 왔다.



"Dear valued customer,

               Please provide us with your Amazon tracking number, that starts with an "A", or an "X" so that we can further assist you with your shipment. You can also reach us at (844)285-5279.

Thank you,

Adriana Campbell"




그래서 바로 내 Tracking Number를 보내주었다. 

이후에 다시..



"Hello Valued Customer,

XPO Logistics would like to inform you that we have your Amazon order and would like to get in contact with you for delivery. Please contact our Customer Support Center below to schedule your delivery.

(844)285-5279

Thank you"




라는 회신이 왔다. 

배송 일정때문에 우리 배송업체가 나랑 얘기해야 하니까 

전화하란다... 

국제전화?? 아... 

여기서 부터 멘붕이였다. 그래서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저 미쿡 아니고 한국에 살고요.. 사실 님이 배송하려는 곳은 몰테일이라고 하는 

배송대행업체(freight forwarding company)입니다. 그래서 여기 대표번호(DE, 302-999-9961)로

님이 전화해주세요." 



라고 메일을 보냈다.. 전화는 못함. 


이윽고 바로 메일이 왔음.




"Is there anyone that we can contact in regards to the delivery and who will be signing for this?"




계속 친절히 쓰다가 딸랑 이 한줄만 보내더라.. 슬슬 이 상담원도 빡이 쳤나보다. 

물건 받아주거나 수취인 싸인해줄 아저씨 있냐고 물어보길래 

난 그냥 거기 대표번호로 연락해서 수취담당직원을 물어보라 라고 보냈다. 


그리고 다시 답장이 왔다. 

이때부터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3시가 되었다. 




"That number is not working Mr. Shin, we have tried"






으아아아아앙

몰테일이 전화를 받지 않는단다... 

이때부터 또 다시 멘붕이 되었고, 난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담원에게 문의메일을 보냈다. 




"미안하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 알아봐줘서 고마운데 나 궁금한거 있음.

배송 일정 자꾸 못잡으면 배송 안해줄꺼임? fedex나 ups는 그냥 평일에 알아서 배송해주던데?" 






라고 썼다. 그리고 잠들려면 즘에... 

차리리 몰테일에 문의를 남겨서 수취담당 직원에게 내가 컨택하고 있는 상담원을 

연결시켜주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회사 생활하면서 늘어난 생활의 지혜는 





"중간에 끼지말고 빠지자" 




인데.. 







배송대행업체(몰테일) - 주문자(나) - 배송업체(XPO) 







이 관계에서 나를 그냥 빼버리는 걸 생각한거다. 


그래서 몰테일 문의로 배송업체의 연락처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리고 3시간 뒤 몰테일에서 답변을 달아줬는데 





"님이 말해준 배송업체 연락처로 연락해서 우리가 받아주겠다!" 




아오... 진작에 이렇게 처리할껄.. (또 하나 배웠다. 인생의 진리.) 


바로 배송업체에게 이 사실을 메일로 보냈고,

그리고선 배송업체에게 메일이 왔다. 




"Good afternoon,

Your delivery is scheduled for 2/5 from 3p-6p. Please let me know if you have any further questions. 

Thank you,

Jessica Tierney
Last Mile
Customer Service/Dispatch"





난 새벽인데 얘는 점심이라고 하길래 좀 빡이 쳤다.


난 잠도 못잤는데 힝





다행히도 몰테일 직원이랑 연락이 닿아 배송일정을 잡았다는 메일을 보내주었다. 




그리곤 나도 불안하여 제대로 된 트래킹 번호를 요청했더니 


여태껏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8자리의 트래킹 번호를 건네주는 것이다. 




혹시몰라 조회해봤더니 





조회가 된다!!!!!!!!!!! 







아.... 이로서 안심할 수 있었다..

아 힘들었다. 힏므어... 힝..............



물건이 몰테일 도착하면 그제서야 안심 제대로 해야지 

일단은 중간 정리로서 작성 끝.


직구 하나하나 또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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